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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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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목받는 '채권' 투자, 주식과는 뭐가 다를까요?

2025-04-15

요즘 주목받는 '채권' 투자, 주식과는 뭐가 다를까요? 


Editor’s Note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나에게 꼭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저마다 상황이 다르고, 고민도 다르니까요.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KB 매니저가 매달 찾아옵니다. 자동차 금융 및 개인 금융과 관련해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솔루션을 제시해 드려요.  




여러분의 주식, 안녕한가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긴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 시장 대비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어요. 이처럼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채권 투자입니다. 


개인 투자자, 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다 

채권 시장은 지금 새로운 투자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42조 5천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5조 원 증가한 수치랍니다. 

처: 연합뉴스 


이러한 흐름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있어요.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금리 인하는 기존 채권 보유자의 자본 차익을 높이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주요 계기가 되었어요. 


채권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지만,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요. 금리가 하락할 때 기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도 하죠. 

이제 주식 시장에서 채권 시장으로 관심을 옮긴 개인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개념과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단기채와 중·장기채의 차이,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그리고 현명한 채권 투자 전략을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채권의 기본 개념 

채권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간단해요. 채권은 정부,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이자를 주고 원금을 갚겠다"고 약속하는 증서입니다. 이 약속을 투자자가 믿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 채권 투자예요. 


채권의 기본 구조 

채권은 크게 세 가지 중요한 요소로 구성됩니다. 

1) 액면금액권의 원금 금액이에요.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채권을 샀다면, 만기 때 받을 원금이 바로 이 액면금액입니다. 

2) 표면금리(쿠폰금리)채권을 산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받을 이자율을 말해요.
    예를 들어, 표면금리가 5%라면, 100만 원짜리 채권에 대해 매년 5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3) :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받는 시점이에요. 만기가 3년인 채권이라면, 3년 뒤 원금과 남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채권의 종류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1)국채: 중앙정부가 발행하며 가장 안전한 투자로 여겨져요. 정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에요. 

2)회사채: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도와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는 안전하지만 이자율이 낮고,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는 이자율이 높은 대신 위험이 커요. 

3)지방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며, 주로 지역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돼요. 

  

채권, 주식과는 뭐가 다를까요? 

채권은 정해진 이자와 만기가 있다는 점에서 주식과 달라요. 주식은 회사가 이익을 낼 때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손실을 보면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죠. 반면, 채권은 이자와 원금 지급이 약속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로 여겨져요. 

하지만 채권도 금리 변동이나 발행 주체의 신용도 변화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채권투자를 하기 전, 채권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금리와 채권 가격, 왜 반대로 움직일까요? 

금리와 채권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 걸까요?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져요. 

채권은 발행될 때 약속된 이자율(쿠폰금리)로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채권이 100만 원에 발행되고 매년 5만 원(5%)의 이자를 준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시장 금리가 올라 새로 발행된 채권이 매년 7만 원(7%)의 이자를 준다면, 어떤 채권이 더 매력적일까요? 당연히 7% 이자를 주는 새 채권이겠죠. 

이 때문에 기존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게 돼요. 기존 채권을 사고팔 때, 새 채권과 비슷한 매력을 가지려면 가격이 낮아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기존 채권 가격이 올라가요. 

반대로 시장 금리가 내려 새로 발행된 채권이 3% 이자를 준다면, 기존에 5% 이자를 주는 채권이 훨씬 매력적이겠죠? 이 경우 기존 채권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금리와 채권, 그리고 만기에 따른 선택법 

채권 투자에서 금리와 만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채권 가격이 달라지고, 이 변화의 크기는 채권의 만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기채는 안정적이지만 수익이 낮고, 중·장기채는 수익 가능성이 높지만 더 큰 변동성을 가집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단기채,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요 

단기채는 만기가 보통 1년 이하인 채권을 말합니다. 만약 오늘 채권을 샀는데 6개월 뒤에 원금을 돌려받는다면, 그건 단기채에 해당해요. 

단기채가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이유는 간단해요. 만기가 짧아 금리가 오르더라도 채권을 오래 보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금리가 올라도 금방 만기가 돌아오니 새로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에 재투자할 기회가 빨리 옵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단기채는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거나 금리 상승기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해요. 

하지만 단기채는 낮은 이자율로 인해 수익률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즉 안정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중·장기채, 금리가 내릴 때 수익 잠재력이 커져요 

중·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권이에요. 만기가 1년 이상으로, 중기채는 1~5년, 장기채는 5년 이상의 만기를 가지죠. 

이 채권들이 금리에 민감한 이유는 만기가 길수록 더 오랜 기간 동안 이자를 받기 때문이에요. 만약 금리가 오른다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주겠죠? 그러면 기존의 낮은 이자를 주는 채권은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장기채는 금리가 하락할 때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금리가 오르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커요. 즉 중·장기채는 금리 전망을 잘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가 내릴 것 같다면 중·장기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채권 투자 전략,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채권 투자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 전략을 차근차근 이해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요. 


1. 금리 전망에 따라 전략 세우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장기 채권이 유리합니다. 금리가 내릴 때는 기존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데, 장기 채권일수록 이 효과가 더 커요. 대표적으로, 10년 만기 국채는 금리 하락 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래더형 투자 전략, 분산과 안정성 

래더형 투자는 만기가 다른 여러 채권에 고르게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1년, 3년, 5년, 10년 등 다양한 만기의 채권에 나눠 투자하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고, 정기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장점이 있어요. 


3. 안전 vs. 수익, 크레딧 전략 

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국채처럼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선택하세요. 하지만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우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도 고려할 수 있어요. 단, 회사채는 발행 기업의 신용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4. 불 스티프닝 전략, 단기와 장기 채권 병행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의 차이가 커진다면 단기 채권과 장기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형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단기 채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높은 수익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5. 주식과 채권의 조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주식과 채권을 함께 투자하면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를 주식 80%, 채권 20%로 구성하면 주식의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면서 채권의 안정성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죠. 

매년 말 리밸런싱은 중요한 과정이에요. 투자 비중이 변동되었을 때 이를 다시 원래의 비율로 조정하는 건데요, 주식 비중이 85%로 늘어났다면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추가로 매수해 다시 80:20 비율로 맞추는 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6. 채권 ETF와 펀드 활용하기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채권 ETF나 채권형 펀드를 활용할 수도 있어요. 특히 단기 채권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채권 투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까요?  

1. 증권사를 통한 직접 투자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지점 방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장외채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각 증권사마다 취급하는 채권 종류와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구매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보도 미리 파악해야 한답니다. 


2. 채권형 펀드 및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채권형 펀드나 ETF를 통해 간접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어요. 이러한 상품은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줄이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요. 또한, 전문 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므로 투자자가 직접 채권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부담이 덜합니다.  


3. 투자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채권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신용등급, 투자 기간, 수수료 및 세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원금과 이자 상환 가능성이 크므로, 일반적으로 BBB+ 이상의 채권이 안전한 투자로 간주된답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수익률은 높지만, 상환 위험도 커지므로 주의해야 해요. 

투자 기간에 따라 이자율과 변동성이 달라져요.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은 높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도 커집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투자 목표에 맞는 만기를 선택해야 해요. 

수수료와 세금도 고려해야 하는 걸 잊지 마세요. 채권 매수 시 증권사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자 소득에는 세금이 부과되므로 예상 수익을 계산할 때 이를 반영해야 해요. 

 

채권 투자는 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발행 기관의 신용 위험이나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등의 위험이 존재해요. 따라서 투자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과 기간, 위험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디터의 쪽지.